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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고용장려금 수천만 원 현금 인출…사용처 증빙은 ‘깜깜’

2019-05-28 95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부산시 장애인 체육회가 장애인 선수를 육성하는데 써야 할 고용장려금을 유흥비로 흥청망청 썼다는 소식, 앞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수천만 원의 현금도 인출해 사용해놓고도, 어디에 썼는지 증빙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부산시 장애인체육회 명의의 계좌 입출금 명세서입니다. <br> <br>체육회는 지난 2007년부터 이 계좌를 통해 장애인고용공단이 지급하는 고용장려금을 받아왔습니다. <br> <br>입출금 내용을 살펴보니 이상한 점들이 드러납니다. <br><br>2016년 12월, 1천6백만 원을 한꺼번에 인출하는가 하면, 지난해 9월부터는 한 달 간격으로 수십에서 수백만 원의 현금을 인출했습니다. <br><br>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현금 인출은 확인된 것만 9차례, 2천7백만 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[A 부산시 관계자] <br>"현금으로 사업비가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. 현금으로 하면, 각종 부정부패가 생길 수 있는 소지가 크거든요." <br> <br>이같은 사실은 채널A 보도 이후 부산시가 장애인체육회를 특별 감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장애인체육회 측은 현금을 어디에 썼는지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B 부산시 관계자] <br>"지출 형태(현금 인출) 자체는 부적절한 게 맞고요. 제대로 쓰였는지 조사해보면 알겠죠." <br> <br>이번 사건을 계기로 장애인체육회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대규모 감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장애인체육회를 상대로 고용장려금 지출기록을 조사하는 겁니다. <br><br>감사 결과에 따라서는 부산에서 시작된 장애인 고용장려금 문제가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오영롱 <br>그래픽 : 정혜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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